얼마 전, 미국 동물 애호 협회 (HSUS_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에서 화장품 동물 실험 반대를 주장하기 위하여 단편 영화를 제작하였다. 이 영화는 3분 54초로 매우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영화는 주인공인 토끼와의 인터뷰로 진행되는데, 그의 이름은 ‘랄프’이다. 오른쪽 눈은 멀었고, 한 쪽 귀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그저 소리가 울릴 뿐이다. 등에는 화학 화상이 입혀져 있으며 그는 매일같이 실험실로 출근과 퇴근을 반복한다. 이처럼 랄프는 매일 인간들을 위한 각종 화장품 실험에 동원되어 끔찍한 고통을 참아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랄프는 이러한 실험은 모두 인간의 권리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인 인간을 위해 일하는 것이 기쁘다며 본인의 고통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수많은 동물이 잔인하게 희생되어 왔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가?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2015년, 화장품 동물 실험 금지법이 마련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가죽, 모피, 울 등의 동물성 소재로 만든 옷과 같이 동물들은 인간의 이기심에 희생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는 방안인 비건 패션
한국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는 '눈치'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딱 보면 딱 안다.",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우리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눈치는 정말 중요하며, 문장의 정확한 뜻을 몰을 모를 땐 그 문장이 주는 느낌만으로 뜻을 알아내 의사소통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익히 아는 외국어인 영어에도 이런 맥락상 느낌, 즉 눈치만으로 뜻을 알 수 있는 표현들이 있을까요? 물론 영어엔 다양한 표현이 존재하기에 그러한 표현들이 없진 않지만, 한국어에 비해선 그렇게 많지 않은 편입니다. 영어는 사물을 언급할 때, 그게 누구의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하며, 문장에서 행동하는 사람과 그 행동의 대상이 분명히 명시되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불분명한 표현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고, 단어 자체의 어감보다는 기본적인 어휘에 비유 등의 요소를 첨가해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어는 사물을 언급할 때 그 사물이 누구 것인지 명시할 필요는 없고, (ex: 에이 그런 건 말 안 해도 다 알잖아. ) 화자의 느낌을 음성에 투영한 음성상징어 또한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영어의 경우처럼 맥락과 눈
여러분들은 길을 가다가 한 번쯤은 건물 앞에 놓인 조형물들이나 벽화 등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들을 우린 ‘공공미술’이라고 말하는데요, 공공미술이란 단어 그 자체에 내포되어있다시피 공공을 위한 미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공공미술들은 공공생활을 향상시키거나 공간을 아름답게 변화,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의 랜드마크와 같은 상징적 기능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지금부터 공공미술에는 무엇이 있을지 같이 살펴봅시다. 먼저 첫 번째로 최근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포항시의 ‘스페이스 워크’가 있습니다. 스페이스 워크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바닷가 너머의 제철소, 일출과 일몰의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그곳은 점차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새롭게 공간을 변화를 모색해야 했고 포스코라는 기업과 포항시가 함께 랜드마크를 건설하고자 했습니다. 포항의 ‘스페이스 워크’는 철 중심의 문화예술 작품을 보유한 시립미술관과 인접하고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포항 대표 해수욕장 인근에 조성되는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들과 연계도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지리적 여건도 충족시켰습니다.
장애 예술에 대해 높아진 관심이 확연하게 체감되는 만큼 중요하게 다뤄야 할 이슈와 논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애라는 의학적 현상이 예술의 장에서는 그 범주를 훌쩍 뛰어넘어 역사적, 사회적, 제도적, 신체적인 여러 편견과 이해와 같은 복잡한 주제와 감각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장애가 당사자의 자립, 사회적 배려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이 예술 분야에서는 문화적 다양성의 차원에서 장애를 읽어내려는 확장된 시선으로 번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장애와 비장애의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고 소통의 원활성을 도모하려는 접근성에 관한 관심도 증폭하고 있습니다. 무장애 예술주간은 No Limits in Seoul’은 한국 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것으로 장애 예술과 관련된 국내외 주요 이슈와 동시대에 필요한 담론을 형성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며, 이를 통해 완성된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는 장애 예술 플랫폼으로 이렇게 빈번하게 제기되는 장애라는 정체성과 감각적 제한을 예술적인 자원과 동력으로 능동적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단체들과 함께 장애 예술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무장애 예술주간은 지난해 11월 처음 열렸으며 올해는 12월 1~12일 대학로…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흔히들 단지 ‘꾸미고 구성하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디자인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것 아닌 실체이며 어떠한 주어진 목적을 지닌 채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도안 가운데 의도적 선택으로 합리적인 구성과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결과를 얻는 창조 활동이자 실체로 구현해내는 것이다. 디자인은 19세기부터 현재까지 이르러 미래까지도 인간과 함께 긴밀하게 연결될 분야 중 하나이다. 디자인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살펴보자. 디자인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인간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시각디자인으로 편집디자인/영상디자인/웹디자인 등 주로 2D를 기반으로 디자인이며 예외로 3D를 접목시키기도 한다. 또한 산업디자인이나 환경디자인 보다 활용 범위가 넓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둘째, 인간 생활의 발전에 필요한 제품 및 도구를 생산하며 외형과 기능을 디자인하는 공업(산업)디자인으로 제품디자인/운송 디자인 등 주로 3D를 기반으로 하며 비교적 다른 디자인들보다 비용을 최소화와 효용을 극대화하는 경제성이 고려된다. 또한 트랜드의 흐름을 잘 따라가야 더욱 효과적일
여러분은 그래픽 디자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아마 용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사실 알고 보면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된 사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래픽 디자인의 다채로움에 함께 빠져볼까요? 우선 그래픽 디자인이란, 시각을 통하여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초기에는 인쇄된 디자인을 일컫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그 의미가 넓어져 평면적인 디자인의 시각효과를 모두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그래픽 디자인은 시각화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로써 신문, 잡지 등의 인쇄 매체뿐만 아니라 웹디자인 등의 인터넷 매체 역시 포함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 속에 적용된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는 표지디자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색, 제목의 크기, 패턴 등이 각기 다른 다양한 책표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독자들이 책을 구매할 때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지만, 책표지는 가장 처음 접하는 요소이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책표지는 사람의 첫인상과 같다.”, “책표지가 눈에 띄지 않으면 읽힐 기회조차 생기지 않는다.”라
여러분들은 ‘커피’하면 어떤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생각할 것이다. 미국에서 첫 걸음을 시작한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친 커피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전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스타벅스!! 과연 스타벅스는 어떻게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었을까? 혹시 스타벅스를 홍보하는 광고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잘 생각이 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스타벅스 마케팅의 일환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워드 슐츠가 설립한 스타벅스는 스타벅스만의 하지 않는 철칙이 있다고 한다. 먼저 위에서 말했듯이 스타벅스는 스타벅스를 홍보하는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가 집보다 더 자유롭고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일에 얽매이지 않은 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길 바랐고, 그는 이런 개념의 공간은 광고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스타벅스는 현금 없는 매장 비율을 늘리고 있다. 매장 내 현금 거래를 줄이고 충전식 선불카드를 활성화 하고 있는데, 충전식 선불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지불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1745년 조선에 천재가 태어났으니, 그가 바로 단원 김홍도이다. 그렇다면 그‘김홍도’는 누구인가? 조선 후기 민중의 삶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당대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자. 조선 초기 예술 활동은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두어 양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흘러 조선 후기 대체로 태평했던 영조와 정조 재위 시기 실학사상이 나타나며 서민 문화가 형성되고 조선은 문예 부흥기를 맞이한다. 이 문예부흥기의 주역인 김홍도는 서민들의 생활 모습들을 소탈하고 세세하게 담아내며 풍속화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루어 수준 높은 양반들만의 정통 회화를 지닐 수 없었던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는 풍속화가 크게 사랑받고 널리 유행하게 되었다. 이런 김홍도의 풍속화 속 서민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모든 사람들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고, 낙천적인 분위기가 떠돌고 무엇보다 조선 문화의 자긍심이 엿보인다. 이런 김홍도의 여러 작품들 중에서 지금까지 단언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단원풍속도첩] 속의 <씨름>과 <무동>은 모두 화려한 채색이나 신중을 기하여 그려지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서민들의 일상을 담은 풍속화라는 소재에 걸맞게 김홍도
넘쳐나는 사업과 치열한 경제시장 속에서 승기를 잡을 사람은 누구인가? 그 해답은 마케팅에 있다. 마케팅의 사전적 의미는 ‘제품을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이전하기 위한 기획 활동’이다. 즉, 말 그대로 상품을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팔기 위한 발판인 셈이다. 요식업, 관광산업, 의류 사업은 물론, 심지어 농업에서도 마케팅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제 뻔하고 지루하기만 한 마케팅은 더는 눈길을 받지 못한다. 뻔하고 단순한 아이디어로만 경쟁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의미이다. 마케팅에도 경향이 있다. 치열한 경제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향을 따라가면서도 창의적이면서 유일무이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여기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한 특별한 마케팅 방법을 살펴보자. 첫 번째 살펴볼 마케팅 방법은 바이럴 마케팅이다. 바이럴 마케팅은 어떤 기업이나 회사의 제품을 소비자의 힘을 빌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리려는 마케팅이다. 즉 사람들의 입소문에 의존하는 방식이다.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간다는 '바이럴'(viral)이란 뜻에 걸맞게 네티즌의 자발적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화제가 될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파워 블로거를 이용한 마케팅도 소문…
애플의 디자인 부사장이라는 자리를 맡으며 아이맥, 파워북,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패드, 아이폰과 같은 제품을 디자인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조나단 아이브’이다. 그는 “애플의 디자인팀은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드는 게 첫 번째 목적이다.“ 라는 말로 자신만의 디자인 정신을 나타냈다. 애플의 제품이 이렇게까지 성공적인 결과를 이룰 수 있게 한 건 스티브 잡스와 조화를 이룬 그의 영향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와의 끈끈한 우정을 지녔던 애플의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에 대해 알아보자! [그의 첫걸음] 조나단 아이브는 어릴 때부터 사물의 원리에 관심이 많아 사물을 분해하거나 제작하는 걸 좋아했다. 이런 그의 흥미에 맞추어 그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도 디자인을 전공했다. 휴대 전화가 없던 대학생 시절, 그는 소니의 후원으로 열린 ‘미래의 전화기’라는 대회에서 당선되었고, 후에 당선 작품을 졸업 전시용으로 개선했다. 당시 그가 인턴으로 있던 회사의 상사는 그의 방에 있던 수백 개의 모형을 보았다. 방 안의 모형들은 한 끗 차이로 모두 형태가 달랐는데, 이는 바로 그가 완벽한 모형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음을 보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