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동물 애호 협회 (HSUS_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에서 화장품 동물 실험 반대를 주장하기 위하여 단편 영화를 제작하였다. 이 영화는 3분 54초로 매우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영화는 주인공인 토끼와의 인터뷰로 진행되는데, 그의 이름은 ‘랄프’이다. 오른쪽 눈은 멀었고, 한 쪽 귀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그저 소리가 울릴 뿐이다. 등에는 화학 화상이 입혀져 있으며 그는 매일같이 실험실로 출근과 퇴근을 반복한다. 이처럼 랄프는 매일 인간들을 위한 각종 화장품 실험에 동원되어 끔찍한 고통을 참아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랄프는 이러한 실험은 모두 인간의 권리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인 인간을 위해 일하는 것이 기쁘다며 본인의 고통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수많은 동물이 잔인하게 희생되어 왔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가?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2015년, 화장품 동물 실험 금지법이 마련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가죽, 모피, 울 등의 동물성 소재로 만든 옷과 같이 동물들은 인간의 이기심에 희생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는 방안인 비건 패션
여러분은 성인과 영아의 심폐소생술 방법이 다른걸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번 꿈의 학교 뉴런을 통해 한국 응급처치교육원에서 직접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당황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나 심정지에서 즉각 대응하고 더 나아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성인 심폐소생술 1. 의식/호흡 확인 및 주변 도움 요청(119 신고 및 자동 제세동기) 환자를 바로 눕힌 후 어깨를 가볍게 치면서 의식이 있는지, 숨을 정상적으로 쉬는지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119 호출 및 자동 제세동기를 가져올 것을 요청합니다. 2. 가슴 압박 30회(분당 100~120회, 약 5cm 이상의 깊이) 압박할 위치는 양쪽 젖꼭지 부위를 잇는 선의 정 중앙의 바로 아래 부분입니다. 한 손으로 손바닥의 아래 부위만을 환자의 흉골 부위에 접촉시키고 시술자의 어깨는 환자의 흉골이 맞닿는 부위와 수직이 되게 위치해야 합니다. 1분당 100~120회 정도의 속도와 5cm 이상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눌러줍니다. 3. 반복 119 도착이나 제세동기 도착 및 패드 부착 시까지 가슴 압박을 반복합니다. 약 2분간(5회 반복)의 심폐소생술 후에도 119 신고
군함도,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2015년 7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일본어로는 ‘하시마’이지만 일본의 해상 군함 “도사”를 닮아 군함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1940년대 조선인 강제징용이 이루어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2015년 근대 산업 시설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1940년대 한국인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환경 아래서 강제로 노동한 사실이 있음을 인식하고 정보 센터 등을 세워 희생자들을 기리겠다고 약속한 적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일본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2021년 7월 12일 유네스코가 일본의 강제징용 피해 왜곡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군함도는 1810년에 한 어부가 암초에 노출된 석탄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1890년, 미쓰비시 합자회사가 군함도를 매입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해저 탄광이 개발되고 매립되며 채탄 산업 도시가 됐습니다. 1943~45년 사이 500~800여 명의 조선인이 이곳에 강제 징용되었으며 군함도는 가스폭발 사고에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갱도 옆으로 누워 석탄을 캐는 하루 12시
“우리 머릿속에는 캡처한 사진들과 사진의 맥락을 둘러싼 기억들이 여전히 생생했다. 깜깜한 가해 현장에서 멈췄던 우리의 시간이 햇빛을 받아 흐르기 시작하고 두 다리와 마음은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추적단 불꽃,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말할 때> 中 2020년 3월 지난 2020년, 이십 대 초중반의 평범해 보이는 청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들은 우리 사회는 아직도 사회적 약자에게 잔혹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박사방’, ‘N번방’ 사건으로 잘 알려진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설득하거나 개개인의 신상으로 위협하며 피해자들을 성착취의 굴레로 빠지게 한 이 사건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들은 사람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며 심지어는 어린 아이까지 성적 대상화 하였으며, 특히나 심각한 점은 이 사건의 가해자와 가담자는 다 파악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익명성 뒤에 숨어 반인륜적인 짓을 저지른 가해자들의 실태를 보며,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마자 ‘텔레그램 탈퇴 방법’이 연관검색어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며, 디지털 미디어 성범죄에 대해 더욱 심각하게 고민할 필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과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받는다. 표현의 자유, 즉 모든 국민이 정치적, 사회적, 또는 그 외 수많은 분야에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중요한 권리 중 하나입니다. 개개인의 의견은 다수의 의견에 반대되거나 합치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규제될 수 없고,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적 전제로 기능합니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는 모든 상황에서 예외 없이 적용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표현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의 규제,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온전하게 누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표현의 자유란 무엇일까? 표현의 자유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작게는 인터넷 기사 댓글 달기, SNS에 게시물 올리기 등과 같이 실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활동이 있는가 하면, 사회적 차원으로는 언론의 자유로운 활동, 시민 단체나 이익 단체의 집회 활동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시민 단체 ‘청년 참여 연대’에서는 유명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가 혐오 표현 댓글을 규제하지 않고 있으며, 폭력적이고 차별적 표현을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누리꾼들이 자유롭
요즘 TV를 보면 수많은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자주 나온다. 과거에 “pick me” 열풍을 일으킨 프로듀스 101이라는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부터, 최근에 큰 유행을 불러일으킨 스트릿 우먼 파이터라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 대한민국은 현재 서바이벌 프로그램 열풍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 대부분은 “악마의 편집”이다라는 논란이 있다. 도대체 악마의 편집이 무엇일까? 악마의 편집이란 영상 편집 과정에서 짧은 리액션 영상 등을 재배치하여 사실을 왜곡하고 시청자의 오해를 살 수 있는 편집을 의미한다. 그리고 또한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더 자극적으로, 화제를 더 일으키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편집이기 때문에 시청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등 좋지만은 않은 편집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편집 방식은 우리나라의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에서 보이는 것이 사실인지 아니면 사실이 왜곡된 편집인지는 시청자들은 알 수 없다. 이 사실은 오직 악마의 편집을 한 사람과 출연자 즉, 당사자들만 알고 있다. 악마의 편집이 사실로 추정되는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보자. 최근 우리나라에 “헤이마마” 열풍을 일
대한민국은 지금 역삼각형이 되어가고 있다. 역삼각형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여기서 역삼각형은 미래 2060년경 우리나라의 연령별 인구 구조의 변화 양상을 말한다. 역삼각형의 위는 노인층, 아래는 유소년층으로 대한민국의 심각한 고령화, 저출산 문제를 보여준다. 고령화 현상 고령화 현상이란 전체 인구에서 노년층의 인구 비율이 7% 차지하는 현상이다. 1970년 노인 인구 비율은 약 3%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인구 과잉 문제로 출산 억제 정책을 시행했고 30년 후, 2000년 출산 인구가 감소하며 노인 인구 비율은 7%로 급격히 늘기 시작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17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14%가 넘으며 고령 사회로 진입했고, 현재 2021년 노인 인구 비율 16%로 점차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한민국은 2026년 노인 인구 비율이 20%가 넘어가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령화 현상의 원인과 문제점 고령화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으로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감소하고 경제 성장에 따른 생활 수준 향상, 영양 및 위생 상태 개선으로 인한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있다. 이에 따라 노년 인구…
한국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는 '눈치'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딱 보면 딱 안다.",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우리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눈치는 정말 중요하며, 문장의 정확한 뜻을 몰을 모를 땐 그 문장이 주는 느낌만으로 뜻을 알아내 의사소통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익히 아는 외국어인 영어에도 이런 맥락상 느낌, 즉 눈치만으로 뜻을 알 수 있는 표현들이 있을까요? 물론 영어엔 다양한 표현이 존재하기에 그러한 표현들이 없진 않지만, 한국어에 비해선 그렇게 많지 않은 편입니다. 영어는 사물을 언급할 때, 그게 누구의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하며, 문장에서 행동하는 사람과 그 행동의 대상이 분명히 명시되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불분명한 표현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고, 단어 자체의 어감보다는 기본적인 어휘에 비유 등의 요소를 첨가해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어는 사물을 언급할 때 그 사물이 누구 것인지 명시할 필요는 없고, (ex: 에이 그런 건 말 안 해도 다 알잖아. ) 화자의 느낌을 음성에 투영한 음성상징어 또한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영어의 경우처럼 맥락과 눈
2024년 대입(현 고1)부터 자기소개서 폐지와 더불어 수시의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전국에 많은 고1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2024 대입부터는 현재와 비교해 대입과 관련해서 정말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확히 무엇이 변경되고 알아야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많은 학생이 2024년도 대입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다. 정확한 2024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은 2022년 4~5월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2024 대입과 관련해 어떤 부분이 변경되었고 어떤 부분을 잘 챙겨야 하는지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대학교를 빠르고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대학 입시를 노리는 많은 학생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많은 부분에서 변경된 2024년도 대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려고 한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있어서 '대입'은 먼일 같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한 만큼 대입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으로는, 대표적으로는 학생부 기재가 간소화된다는 것이 있다.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또 수상 경력과 영재 및 발명 교육, 독서 활동이…
우리나라의 외국어 교육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우리나라의 근대화가 시작된 시점인 19세기 후반에 미국과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부터 동아시아권 나라가 아닌 서구권 나라들과의 교류가 시작되면서 외국어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대한 제국의 왕 고종은 육영공원을 설립해서 미국 선교사들이 외국어를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말하기 위주의 실용주의적 영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이 커지고 결국 근대적 교육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에서 일본화 되어갔고, 이러한 교육 방식이 현대에도 남아서 현대 학교에서도 당시와 비슷한 문법과 작문 위주의 영어교육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독자님께 질문 한 가지를 드려보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한국어 교육기관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한반도입니다. 한 언어를 가장 잘 가르치는 곳은 당연히 그 언어가 모국어인 국가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에선 어떤 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칠까요? 미국의 경우에는 영어를 단순히 문법과 작문을 잘 해야 하는 학문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닌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설정해서 세련되고 고차원적인 표현